[한경닷컴]교육과학기술부는 교과교실제에 따라 학생들이 교실을 옮겨다니며 수업을 듣는 ‘교육과정 혁신학교’로 45개 중·고교를 선정,내년부터 운영한다고 2일 발표했다.

교과교실제는 과목별로 전용 교실을 두고 학생들이 미국 유럽 등 처럼 교실을 이동해가면서 수업을 듣게 하는 교육 방식이다.교과부는 전면 도입(A타입) 학교로 중학교 17곳과 고교 28곳을 선정,올해 학교당 15억원을 지원한다.대상 학교는 동대문중,원묵고 등 서울 6개교와 경남고,광주 광덕고,경기 동백고,강원고,전주여고,경북 김천고,경남 삼천포고 등 지방 39곳이다.

이들 학교는 대부분 학생이 거의 모든 과목에 걸쳐 이동수업을 받고 수업시수를 자율 편성해 특정 과목을 학년·학기별로 몰아서 듣는 집중이수제도를 시행하게 된다.또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 중 3과목 이상에 대해 수준별 이동수업을 한다.

교과부는 3년간 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매년 성과를 평가해 결과가 나쁠 경우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또 일부 도입 학교(B·C타입) 등 600여곳을 뽑아 모두 3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