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스페인 마요르카섬에 있는 민병대 병영건물 외곽에서 차량 폭탄이 터져 최소 2명의 민병대원이 숨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2명의 민병대원은 이날 차량 폭탄이 터질 당시 차 안에 있었다고 민병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차량폭탄 테러는 스페인 북부 부르고스에 있는 민병대 병영건물 주변에서 차량폭탄이 터져 60여 명이 부상한 지 하루 만에 발생한 것이다.

스페인 언론들은 마요르카섬의 도심에서 터진 차량 폭탄으로 이들 민병대원 외에 여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와 관련, 바스크 지방의 독립을 요구하는 반군 무장세력인 ETA가 이번 테러를 감행한 것으로 보고 거세게 비난했다.

ETA는 31일 창설 50주년을 맞는다.

ETA는 1959년 바스크 지역 좌파 대학생들이 스페인으로부터 분리 독립을 요구하면서 창설한 것이다.

ETA의 테러 및 암살 등으로 지금까지 800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앞서 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전날 성명을 내고 이번 테러를 무분별하고 야만적인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