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2021년 서울시내와 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오가는 승용차 통행량이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등이 수도권 광역 교통기구인 수도권교통본부에 제출한 ‘수도권 장래 교통수요예측 및 대응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수도권을 오가는 승용차 하루 통행량은 2006년 335만대에서 2021년 403만4000대로 20.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서울시내 승용차 통행량은 시의 승용차 이용 억제정책에 힘입어 2006년 483만9000대에서 2021년 464만4000대로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서울시내와 서울~수도권간 운행 승용차의 통행량은 전체적으로 818만9000대에서 866만7000대로 5.8% 증가할 전망이다.

또 서울과 인천， 경기를 연결하는 교통수단 중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6년 40.9%에서 2021년 46.4%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 같은 승용차 이용의 증가는 앞으로 서울과 수도권 도시를 연결하는 주요 도로의 만성적인 정체와 대기오염 증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대응방안으로 전철 이용 확대를 위해 신규 전철 노선을 개설하고 기존구간에 급행노선을 추가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버스 이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과 환승시설 확충이 요구되며， 주차요금 관리와 불법 주ㆍ정차 단속 강화， 혼잡통행료 징수 등과 같은 강력한 승용차 수요 억제정책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