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등 실적 호전 영향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가 포드 등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조정 하루 만에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해 다우지수가 장중 9,0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 10시23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7.34포인트(1.43%) 상승한 9,008.60을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9,000선을 넘은 것은 1월초 이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48포인트(1.52%) 오른 968.55에 형성됐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952.68로 26.30포인트(1.37%) 올랐다.

이날 시장에서는 오전부터 포드를 비롯해 맥도날드, 3M 등 주요 업체들의 실적이 작년보다 호전됐거나 예상치를 초과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속속 전해지면서 주가가 오름세로 출발했다.

각종 경제지표의 개선에 이어 기업들의 실적도 양호한 수준을 보이면서 경기가 바닥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반등할 일만 남았다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실업수당 수령자를 기준으로 한 미국의 실업자 수가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도 고용회복 전망을 밝게 했다.

미국 노동부는 전체 실업수당 수령자수가 이달 11일 현재 623만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8만8천명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4월 중순의 631만명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포드는 실적호전 소식에 힘입어 거래가 급격히 늘면서 주가도 7%를 넘는 급등세를 보였고 3M도 상승률이 4%에 육박하는 등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가는 주가와 달러 상승의 영향으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전날보다 0.19달러 하락한 배럴당 65.21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