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일본의 대표적 재계단체인 게이단렌은 아시아 10개국의 민간 경제계 수뇌부가 참석하는 ‘비즈니스 정상회의’를 내년 3월 도쿄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미국과 일본 유럽의 8개국 재계 수뇌가 참석하는 비즈니스 정상회의는 있지만 아시아판 재계회의가 개최되기는 처음이다.

게이단렌의 미타라이 후지오 회장(캐논 회장)은 한국과 중국 대만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의 상공회의소나 게이단렌에 해당하는 경제단체에 참석을 요청해 이미 절반 정도가 수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에선 전경련 조석래 회장이 참석 대상이다.게이단렌은 내년 3월 첫 회의를 개최한 뒤 이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비즈니스 정상회의에서는 지난해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 경기후퇴에 대한 대응으로 동아시아 역내의 경제협력과 인프라 개발 등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를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또 역내 전체를 자유무역지대로 설정하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도 논의 대상이다.이 회의에서는 공동 성명도 채택해 각국 정부에 반영을 촉구하는 한편으로 주요국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등에도 제시할 계획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