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양숙 여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 당시 수행 경호관들에 대한 선처를 청와대에 요청해 이들에 대한 징계가 경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인종 청와대 경호처장은 관련 경호관들을 엄하게 조치하려 했지만 문재인 전 비서실장이 전화를 걸어와 '권양숙 여사의 뜻이니 선처를 부탁한다'고 요청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 전 대통령의 투신 당시 근접경호를 했던 이 모 경호관은 해임 또는 직위해제되지 않고 의원면직 처리됐습니다. 또 이 모 경호관의 직속상관인 주 모 경호부장은 지휘 책임을 물어 감봉을, 투신 당시 경호상황실을 담당한 신 모 경호관은 견책 처분을 받는 선에서 징계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