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인증서비스업체인 E사가 무허가 신용조회업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17일 남대문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5일 서울 구로동 E사 본사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E사는 라이센스없이 신용조회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중인 사항이라 자세한 혐의 내용과 수사 절차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E사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12월 금융감독원 신용정보팀에서 우리회사를 비롯해 모회사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현행 신용정보법상의 무면허 문제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오는 10월 2일 시행되는 개정 신용정보법의 '신용조회업'의 범위가 상당히 강화된 상태여서,이 경우 현재 수행 중인 신용인증 서비스가 법적요건을 갖추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게 감독원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E사는 따라서 이같은 법적 하자 가능성을 치유하기 위한 절차를 감독당국과의 협의 하에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사는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의 손자회사이고 국내 신용평가사의 자회사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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