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온에어입니다. 오늘은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참고가 될 만한 틈새시장과 불황기 실패하지 않는 창업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보겠습니다. 취재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송철오 기자, 최근에는 창업을 알아보는 사람들에 비해서는 실제로 창업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하는데요. 왜 그런 건가요? 아무래도 경기가 어렵다보니 그만큼 창업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망설이고 있습니다. 또 창업을 하는 분들의 대부분이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로 음식점을 하려는 경향이 있죠. 하지만 음식점은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러게요. 그러고 보니 주위에 가게를 여는 분들을 보면 많은 분들이 식당을 하시는데, 잘 되는 집은 몇 군데 안 되는 것 같네요. 근데 사실 창업이라고 할 때 외식업을 제외하면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는데요. 창업 어떻게 접근하면 되겠습니까? 언뜻 보기에는 음식점이나 먹을거리를 파는 가게 말고 돈을 벌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싶은데요. 조금만 돌아보면 아직 사람들이 많이 하지 않고, 혹은 하고 있더라도 변화를 줘서 조금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한 현장에 다녀왔는데요. 함께 보겠습니다. [리포트] POP 디자이너 한상희 씨는 2005년 남편의 사업위기로 직접 생계에 뛰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10여 년간 전업주부로 지낸 그녀가 갑자기 돈을 번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창업을 할 자금과 기술이 부족했고, 육아 문제도 해결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1년여 간의 아이템 구상 끝에 한 씨는 재미있게 집에서 할 수 있는 POP라는 사업을 선택합니다. POP란 휴대전화 가게 등의 제품이나 영업 광고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100% 수작업의 예쁜 손글씨입니다. 한상희 피오피세상 대표 "유치원 교사 생활을 좀 오래 했다. 원래 그리고, 꾸미고, 만들고 이런 걸 굉장히 좋아했었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학원도 찾아가보니까 저하고 적성에 맞는 것 같아서 그렇게 시작을 하게 됐다." "주어진 여건에서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일을 틈새시장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사업이 잘 되지는 않았습니다. 생계가 급했기 때문에 한 씨는 빨리 돈을 벌고 싶었지만, 그런 조급함이 오히려 위기를 자초합니다. 생각보다 돈이 벌리지도 않았고, 하루 종일 작업을 해야 작품 하나를 만들만큼 일이 쉽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가족을 생각하며 일에 매진한 한 씨는 조금씩 입소문을 타고 수익을 얻기 시작했고, 지금은 집에서 수강생에게 자신이 배운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씨는 그 때를 생각하며 POP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인내심을 갖고 일을 시작하라고 조언합니다. 한상희 피오피세상 대표 "단기간에 배워서 내가 얼마만큼의 소득을 얻고자 하는 욕심에서 경제적인 것 때문에 하신다면 마음을 조금 비우고, 좀 감각도 익혀야하고 연습도 해야 한다." 한상희 씨처럼 창업을 해 안정적인 수준까지 올라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남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그것을 실천한다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닐 것입니다. [끝] 길을 가다 휴대전화 가게에 붙어있는 오색찬란한 글씨들이 POP라는 것이군요. 그런데 한상희 씨처럼 새로운 아이템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한상희 씨의 경우에도 1년이 넘는 시간을 아이템을 찾는 데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원칙은 하나였습니다. 지금 자신의 상황을 최대한 바꾸지 않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자는 것이었죠. 지금 한 씨의 수강생도 같은 이유로 POP를 배우며 창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허경인(수강생) "취미 생활로 하다가 해보니까 적성에도 맞고, 주위에서 해보라고 권유도 했다. 우선 집에서 주부가 할 수 있다 보니 POP가 적성에 맞더라고요."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전문가들은 어떤 것들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보고 있습니까? 사실 전문가들도 개인이 찾아야 하는 획기적인 아이템을 찾아주지는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외식업 그러니까 음식점 외에 창업자들에게 실패 확률이 적은 업종은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불황기에 좋은 것이 생활지원업종이라고 할 수 있다. 생활을 지원하는 부분에 대한 업종이죠. 예를 들면 반찬전문점, 세탁소, 문구점, 제과점, 간단한 퓨전 음식점 내지는 주류 전문점, 이미용 전문점 등 생활에 꼭 필요한 요소들은 안하면 안 되는 요인 아닙니까?" 최근에 온라인 쇼핑을 상당히 많이 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맞게 온라인을 겨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이병희 동대문 소상공인센터장 "산업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인터넷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고객 욕구가 다양화돼 있고, 고객층이 다양화돼 있기 때문에 이제는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진입장벽이 어느 정도 있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전문가들 역시 비교적 경쟁이 덜한 분야를 창업이 유망한 분야로 꼽고 있네요. 송철오 기자, 오늘 내용 잘 들었습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