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흘 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난 후,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14일 오후 2시2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1000원(3.39%) 오른 6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급등세는 최근의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와 실적 개선 기대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우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IT(정보기술)팀장은 "전날 이유없이 주가가 밀린 것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사인 미국 IT주들이 지난 3월 이후 50~60%의 주가상승률을 보인 것에 비해 삼성전자의 주가는 덜 오른 것도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영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IT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며 "반도체 뿐만 아니라 LCD(액정표시장치)의 판매가격도 하반기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