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7일 이동통신 업종에 대해 하반기부터 경쟁이 완화될 것이라며 비중확대를 고려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박종수 애널리스트는 "마케팅 경쟁으로 인한 실적 악화 우려로 올해 상반기 통신사들의 주가가 부진했지만, 이제는 하반기 경쟁 완화에 따른 실적 개선을 감안해 이동통신주 매수를 고려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의무약정 가입자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3분기는 휴가와 방학이 있는 비수기이고, 방송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사들이 마케팅 경쟁 완화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이달부터 경쟁이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달 이동통신 시장에 대해서는 가입자 유치 경쟁이 절정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지난달 시장은 SK텔레콤LG텔레콤이 경쟁을 주도했고, KT가 소극적인 방어세를 나타냄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SK텔레콤과 LG텔레콤의 경우 소폭 상승했지만, KT는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