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깜짝실적' 전망에다 정부 정책 호재까지 겹친 IT(정보기술)주가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6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0포인트(0.72%) 오른 505.42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사흘 연속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기관은 113억원, 개인은 9억원 어치를 사들였으며, 외국인은 5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소디프신소재, 태광은 올랐고, 메가스터디, 키움증권, 동서, CJ오쇼핑은 빠졌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의 호실적 발표와 정부의 녹색산업 지원안에 힘입어 IT주들의 오름폭이 컸다. 반도체와 IT부품업종 지수가 각각 3.47%, 1.88%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에 공시를 통해 전문가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발표했다.

이에 힘입어 부품업체인 테크노세미켐이 3.09%, 디스플레이텍이 5.01% 오르는 등 반도체, LCD부품주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정부가 이날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녹색성장위원회를 열고 녹색산업 지원안을 발표하면서 LED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LED 교체비용을 지원한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서울반도체가 10% 이상 급등하며 태웅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섰다.

이 밖에 에피밸리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루멘스가 6.00%, 화우테크가 5.33% 급등했다. 우리이티아이도 4.67% 올랐다.

녹색주로 꼽히는 풍력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평산이 4.13%, 케너텍이 6.76%, 태웅이 1.65% 올랐다.

그 밖에 탄소배출권 승인업체인 후성휴켐스도 각각 4.79%, 3.31% 상승했다.

이날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7개를 포함해 502개였으며, 417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거래량은 약 6억2784만주, 거래대금은 1조889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