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이사가 미래에셋자산운용에게 따끔한 충고를 던져 화제.

조 대표는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에셋은 1등 답지 못하다"며 "미래에셋의 독점적인 위치는 과도한 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미래에셋이 '인디펜던스~', '디스커버리~', '솔로몬~', '3억만들기~'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국내주식형펀드를 출시해 운용중이지만 투자대상과 목적은 모두 동일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처럼 동일한 대상에 투자하지만 펀드들의 수익률은 달라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조 대표는 말했다.

그는 "KB자산운용 대표이사로서가 아닌 운용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의 충고"라며 "1등이면 1등답게 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미래에셋의 행태는 1등이라고 하기에는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미래에셋의 전체 펀드 설정액은 60조7004억원으로, 국내 펀드 설정액 381조541억원의 15.9%를 차지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