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개미 김정환의 종목탐구] ⑤자산가치 높은 삼성출판사

이번주에는 안정적 사업구조와 높은 '자산가치'를 지니고 있는 삼성출판사에 대해 알아보겠다.

일반적으로 출판업종이라고 하면 ‘크게 수익이 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주력 사업
부문이 독점이라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 이미 삼성출판사는 국내 1위의 아동도서 출판사이고 종합 출판사의 면모를 갖추고 있어, 성장이 기대가 된다.

특히 요즘 출산율이 낮아 시장축소가 우려되고 있지만 1인당 구매하는 도서의 수는 늘어나는 추세이다. 품질
또한 고급화 되는 경향이어서 삼성출판사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사업다각화도 이루고 있다. 현재는 크게 출판(76.5%)과 휴게소 상품매출(19.2%), 그리고 사무실 및 물류창고 임대사업(4.3%) 등 3가지 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중 유아, 아동 교재 출판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며, 증가율이 크진 않지만 꾸준히 증가하고있는 추세이다.

삼성출판사는 출판업 이외의 사업에도 꽤 오래 전에 진출했는데 1995년 4월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쉼터인 경기도 이천휴게소의 운영권을 한국도로공사로부터 획득,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무실 및 창고 임대업을 하고 있다. 휴게소업과 사무실 및 창고임대업은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해 삼성출판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회사의 주요지표로 판단해보면 전반적으로 업종 평균이상이다. 매출액 증가율, 자기자본이익율, 영업이익율 등 어느 것 하나 모자람이 없다. 특히 유보율은 업종 평균의 2배이상이다.

매출액은 꾸준히 500억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2008년 말에는 약 55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올 1분기 매출액도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많이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판매 및 일반관리비의 지속적인 감소때문이다.

현금흐름표를 참조해 볼 때 삼성출판사는 투자도 많이 했다. 2005년부터 투자한 금액이 약 200억 원에 달하는데 주식담당자를 통해 알아본 결과, 이 투자금은 주로 자회사의 유가증권취득, 물류창고 부지(위치: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면적 5221.4제곱미터, 매입가 약 71억 원) 매입, 물류창고 신축 등 에 투자한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소형주이지만 투자도 많이 하는 알짜기업이다.

삼성출판사는 우량한 4개의 자회사를 가지고 있다. 지분이 가장 많은 와이즈캠프닷컴은 매년 양호한 실적을 올리고 있어 삼성출판사의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주주의 지분 구조 파악도 중요하다. 경영권이 안정됐는지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5%이상 보유한 주요
주주만 해도 3명이다.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상당하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무려 66.84%이다. 이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있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이렇게 많은 주식을 취득하고 있다. 눈여겨 볼만한 점은 가치투자로 정평이 나있는 유리자산운용이 무려 10%에 가까운 지분을 취득하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출판사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자산가치도 높다.

이 지역은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 뒷골 일대이며 앞으로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해당되는 곳이다. 면적은 사진의 범위보다 넓은 4만9511 제곱미터(약 1만5000평)이다. 주소는 고강동 2-20 이며 고강지하차도 남동쪽에 위치하고 남부순환로 화곡로 입구에서 700미터, 신월 사거리에서 직선 800미터이며 지하철 5호선도 주변을 지나간다.

대단위 단지의 아파트 등은 들어서지 못하더라도 저층건물 등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린벨트가 풀린다면
적어도 300억~450억원(평당 200만~300만원)은 가능해보여, 현재 삼성출판사 시가총액 280억원을 크게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출판사가 보유하고 있는 이 땅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
된다. 그리고 현재 안양에 위치한 물류센터의 가치도 꽤 높아졌다.

자산가치가 높은 삼성출판사가 IFRS(국제회계기준)에 맞춰 새롭게 자산가치를 재평가한다면 이 회사의 가치는 엄청나게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 <밸류25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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