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고무·합성수지 등 석유화학제품 제조업체인 금호석유화학 주가가 거래일 기준으로 4일 연속 급등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시가총액(시총)도 9개월여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금호석유는 6일 오전 11시4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4.21% 오른 3만9600원에 거래를 형성하고 있다. 거래량은 39만5000주, 시총은 약 1조55억원을 각각 기록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7월 첫 거래일인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동안 날마다 급등, 이 기간에만 32%의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1조원대 시총은 지난 해 9월말 이후 9개월여 만에 구경하는 것이다.

앞으로 주가전망도 밝은 편이다. 키움증권은 최근 분석보고서를 통해 "주가가 바닥을 탈피하는 구간에 놓여 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올 하반기 및 2010년 증설에 따른 이익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그룹 유동성 위기에 대한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감안할 때 금호석유는 현재 영업가치 및 비영업가치 측면에서 바닥을 탈피하고 있는 구간이라는 것.

이어 "1분기에 저조한 전방산업 가동률(타이어) 및 부진한 고가 원재료 투입, 인근 석화사의 가동률 하락에 따른 스팀·전기판매 부진에 따라 20억원에 불과하던 영업이익은 2분기에 약 56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