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6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원자력 발전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자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제시했다.

이형실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두산중공업의 주력 사업부문인 발전 부문의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두산중공업은 최근 신울진 원전 1, 2호기 터빈발전기 수주 성공을 시작으로 대규모 수주가 재개되고 있으며 원전 주기기 잔여분의 추가적인 수주도 곧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국내에서는 2년마다 원전 2기가 발주 예정인데 두산중공업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감안하면 지속적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성장 가능성이 큰 물사업에서도 기존의 해수담수화 사업과 더불어 물 재활용(water reuse) 사업 진출을 추진중"이라며 "물 재활용 사업 진출은 그 동안 중동 시장의 담수화 설비에 편중되어 있던 물 부문을 전세계 시장의 종합 물 사업으로 넓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회사 관련 리스크는 점차 개선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부터 지분법 손실 규모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밥캣은 1분기대비 매출이 회복되는 추세이므로,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의 손실도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산업은행 물량과 자사주 매각이라는 2건의 오버행(잠재물량) 이슈로 인해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견고한 영업환경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므로 오버행 이슈가 해소되는 시점에 매수를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