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산업의 취업유발 효과가 제조업보다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발간한 '소프트웨어산업의 산업간 연관관계 및 국민경제적 파급효과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SW산업의 취업계수는 10.2로 제조업(3.4)에 비해 3배가량 높았다.

취업계수는 특정 산업 부문에서 1단위(10억원)를 투입했을 때 발생하는 취업자 수를 나타낸다.

곧 SW산업의 경우 2005년 10억원을 투입할 때마다 10명가량의 취업을 유발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SW산업이 국내 생산과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경제적 파급 효과도 커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생산파급효과 수준이 제조업과 전체 산업 평균에 비해 낮고, 1인당 노동생산성은 제조업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SW산업 종사자의 1인당 임금은 3천555만원으로 제조업 평균(3천515만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는 우리나라 SW산업이 미국처럼 인적자본.지식집약적인 산업으로 자리잡고 잇지 않고, 여전히 단순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머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SW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전문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며, 산.학 협력강화와 재교육 등을 통해 인적자본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핵심 기술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서비스모델 발굴 등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