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온산공단에 6000억원 투자해 2011년 6월 완공
울산시, 동해펄프 등 5개사와 7623억원 규모 투자유치

울산시는 1일 동해펄프㈜와 ㈜디아이씨, ㈜현대RB, ㈜태원, 에프유㈜ 등 5개사와 총 7623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의 제2회 지역투자박람회장에서 이들 업체 대표들과 함께 “기업체는 향후 1∼5년내 울산지역에 공장을 신.증설하고 울산시는 인.허가와 조세감면 등에 협조하기로 한다”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동해펄프는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2년간 6000억원을 투자해 인쇄용지 제조공장을 건설하고 2011년 6월부터 아트지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펄프를 탈수나 건조과정 없이 직접 사용하기 때문에 제조원가를크게 줄이는 것은 물론 연간 5만㎘의 벙커C유를 아끼고 15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디아이씨는 울주군 두동일반산업단지에 3년간 923억원을 투자해 부품가공 및 조립공장을 건설해 굴착기 등을 생산한다.

현대RB는 울주군 청량면 신일반산업단지에 2년간 450억원을 들여 강관제조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또 태원은 북구 모듈화일반산업단지에 5년간 150억원, 에프유는 같은 곳에 1년간 100억원을 각각 투자해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을 짓는다. 울산시는 이들 5개사의 투자로 초기 5년간 연평균 1조3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9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효과, 880여명의 직접고용 창출효과, 건설기간에 12만명의 간접고용 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