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와 2대 주주간 갈등을 빚고 있는 일동제약의 주총이 29일로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10%의 지분을 소유한 코스모투자자문이 안희태씨를 지지하면서 소액주주들의 표심도 한 몫을 할 전망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29일 열릴 예정인 일동제약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 경영진과 2대 주주간의 표대결이 팽팽할 것으로 보입니다. 2대 주주인 안희태씨의 요구대로 이사와 감사가 선임될 경우 경영상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안씨의 경영 참여 명분은 일동제약이 경영 판단을 이유로 일동후디스의 지분을 이금기 대표에게 고의로 넘겼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일동후디스를 인수한지 1년만에 외환위기가 발생했고 일동후디스 증자 과정에서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아 대표가 인수한 것"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표면적 지분율은 윤원영 회장과 이금기 회장의 지분율은 23%이며, 2대 주주인 안희태씨의 지분 11.8%보다 앞서 있습니다. 하지만, 안희태씨의 우호세력으로 판명된 코스모투자자문의 지분 10.4%를 더하면 22.2%로 박빙의 승부라는 게 제약업계의 설명입니다. 또, 안희태씨가 이금기 회장의 우호지분인 송파재단과 친인척 등 일부에 대해 의결권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26일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일 지 여부에 따라 혼조 양상을 보일 전망입니다. 감사의 선임은 대주주의 의결권이 3%이내로 제한돼 있기에 이변이 없는 한 현재로써는 안희태씨가 제출한 감사 선임 안건에 대한 통과가 유력합니다. 사외이사 2명과 감사 2명 선임안을 제출한 안희태씨의 안건을 놓고 표대결이 불가피한 가운데 경영권의 판도 변화를 몰고 올 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