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펀드 수익률부터 점검해보죠. 국내와 해외 주식형펀드 모두 조정을 받았습니다. 우선 국내 주식형펀드는 평균 -2.87% 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주에는 코스피지수가 3%, 코스닥지수가 1.4% 하락했기 때문에 대형주 비중이 높은 코스피200인덱스 펀드가 조정을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펀드별로는 '마이트리플스타' 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습니다. 이 펀드는 연초후 수익률이 90%에 육박합니다. 운용 매니저를 직접 만나봤는데 좋은 종목에 대해서는 5%, 10%까지 꽉 채워서 운용하는 점을 고수익 비결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채권금리 하락으로 지난주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0.22% 플러스를 냈습니다. 중기채권펀드가 0.35% 로 가장 높았고 초단기채권이 0.06%로 가장 낮았습ㄴ 앞서 얘기했지만 해외주식형펀드는 그동안 계속 상승세였는데 조정을 받은 것 같네요, 어느정도인가요. 해외주식형펀드 주간 수익률이 4주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지난주 헬스케어섹터 펀드만 1.2%의 성과를 올렸을 뿐 평균적으로는 -5%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유가와 원자재가 타격으로 러시아와 인도주식형 펀드가 가장 많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중국은 홍콩H지수가 글로벌 증시 하락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4.88%의 수익률을 냈습니다. 하지만 중국 본토 증시의 경우 IPO 재개 전망으로 주초 하락했다가 원자바오 총리의 재정확대 정책 발표 등으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때문에 개별 펀드로는 중국 본토 투자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석권했습니다. 펀드 자금동향과 그밖의 소식 전해주시죠. 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는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일자별로는 지난주 월요일을 제외하면 사흘이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800억원 순유입을 기록했고 MMF도 3조6천억원 이상의 돈이 들어왔습니다. 한편 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은 계속 줄어 100조원 코앞까지 내려왔는데요, 18일 기준 101조 4천925억원을 기록해 전날보다 1조2천억원 가량 감소했습니다. 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은 4월30일 이후 계속 100조원대를 상회해왔기 때문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 외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차관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큰 탈이 없으면 국무회의도 통과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요 내용으로는 그동안 재간접 역외펀드의 경우 외화자산 100%로 투자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90%로 완화됐습니다. 즉 국내 펀드가 외국에 있는 글로벌 펀드에 재간접 투자할 때 우리 시장에 10%이하로 투자하는 펀드에 대해서도 재간접 형태로 펀드 투자를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때문에 외국계 운용사들을 중심으로 해외 펀드 투자 상품들이 잇따라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함께 기존에는 펀드를 위탁할 때 운용사 2곳 이상을 거치도록 돼 있었는데 앞으로는 1곳에 위탁할 수 있습니다. 운용사로서는 수월하게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된 것이여서 하반기 점검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끝으로 하반기 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국내주식형펀드부터 짚어주시죠. 하반기 증시에 대해서는 비관론과 낙관론이 팽팽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기간조정은 7-8월 휴가철 정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성진 현대증권 WM센터장 " 기간 조정은 3개월 정도로 보기 때문에 7월 중반이후에는 증시가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7월 중반이면 상반기 실적이 대부분 노출되고 이를 토대로 하반기 전망이 확실히 잡히는 국면이기 때문에 이후로 주가의 방향성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간 이후 펀드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단 설명입니다. 하지만 비관론이나 낙관론 모두 하반기 증시의 상승 정도가 상반기만큼은 아닐 것이라는덴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점을 염두해 투자 전략을 짜라는 설명이고요, 부연하자면 지주회사펀드, 그룹주펀드, 중소형주 펀드 등 틈새상품 시장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란 조언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