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부총재 "위기극복 위해 금융규제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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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린 세계은행(WB) 부총재는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금융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린 부총재는 신라호텔에서 열린 개발경제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말하고 "전세계 금융규제를 통해 위기 재발을 막아야 하고 잘 정리된 경기 부양책을 통해 과잉 현상을 제한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린 부총재는 "지난해 9월 이후 위기가 선진국에서 개도국까지 확대됐으며 금융에서 실물부분으로 확산됐다"며 "올해 전세계 국내총생산 전망이 2.9%로 축소될 것이라고 하지만 금융 쪽에 회복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실업률 증가, 디플레이션 압력, 생산능력 과잉 등의 문제가 있어 금융규제에 고삐를 늦추면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린 부총재는 한국이 이번 경제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면 녹색성장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린 부총재는 "개도국은 기후변화를 대비한 녹색성장이 필요한데 한국은 이번 경제
위기를 맞아 경기 부양책의 75%를 녹색성장 쪽에 투입하고 있다"면서 "기회를 잘 잡는다면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한국은 1950~60년대 아프리카나 동남아 국가와
소득이 비슷했는데 현재 경제는 급속히 성장해 가장 앞서고 있다"면서 "지난 50여년
간 정부가 이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