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는 지난 15일 공시한 보통주 1300만주, 1069억90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실시 결정은 "인천 송도개발사업의 재원조달을 위한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대우차판매는 이날 "보유하고 있는 송도부지 53만8952㎡(약 16만평)에 대한 도시개발사업이 임박해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조기집행 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대우차판매의 인천 송도부지 개발사업은 크게 '파라마운트 무비파크'와 '도시개발사업' 두 가지다.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자금 조달은 쇼핑몰, 문화시설, 학교 등을 포함해 약 3800가구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에 필요한 토지 용도변경 등의 인허가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차판매는 이날 "산업은행이 송도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재무적 투자 협약을 체결해 내년 초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하고 2014년 완공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에는 자금 문제로 송도부지의 단독개발을 포기했으며, 대형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자구계획안을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한 바 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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