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도광판 전문기업 비전하이테크(대표 임용진)는 15일 자전거부품 벤처기업 ㈜엠비아이(대표이사 유혁) 지분 10%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엠비아이가 일본 시마노사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특허 소송 비용도 지원키로 했다.

비전하이테크는 시마노사를 상대로 진행중인 특허 소송에서 엠비아이가 승소하게 되면 승소금액의 6%를 배당 받게 될 예정이다.

자전거 관련 부품 벤처기업인 엠비아이는 최근 일본의 글로벌 부품업체인 시마노가 자사가 개발한 내장 3단 변속 허브 부품(RGN370)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독일에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시마노사도 이에 대응해 일본, 미국 및 중국에서 엠비아이를 상대로 특허무효소송을 제기했다.

비전하이테크는 "지분 출자와 동시에 엠비아이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향후 엠비아이 제품에 대한 제작생산, 유통, 투자 등 사업전반에 걸친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