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플루의 전염병 경보를 최고 단계인 '대유행(pandemic)'으로 높였다. 1968년 약 100만명의 사망자를 낸 홍콩 인플루엔자 이후 41년 만이다. WHO가 11일(현지시간) 오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마거릿 찬 사무총장 주재로 긴급비상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AFP,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대유행을 뜻하는 6단계는 최소 2대륙 3개국 이상에서 인간 대 인간의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다. WHO에 공식 보고된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전 세계 74개국,2만7737명에 달한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