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다음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으로 다음이 급등하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8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다음은 전날보다 2천400원(6.45%) 오른 3만9천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2천500원(-1.45%) 내린 17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음의 급등세는 엔씨소프트가 다음을 인수할 것이라는 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메리츠증권 성종화 내수팀장은 "엔씨소프트와 다음 측은 모두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다음 인수설이 일리있는 스토리로 빠르게 확산중"이라며 "다음측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이재웅 대주주의 지분 양도 의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일단 지켜봐야 하나 단기적으로 다음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가 원래 포털사업에 관심이 있었고, 윤송이 부사장이 포털사업을 관장하게 될 것이라는 추정이 있으며, 엔씨소프트와 NHN의 불편한 관계를 감안했을 때 엔씨소프트의 다음 인수 의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는 점이 인수설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