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성산역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을 잇는 경의선 복선전철이 다음 달 1일 개통을 앞두고 주변 주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자금 여력이 적은 신혼부부나 젊은 층이 경의선 인근 아파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 출퇴근이 쉬워진 데다 비교적 자금 부담이 덜한 1억원대에 내집을 마련할 수 있어서다. 이로 인해 경의선 주변 아파트값은 지난 1월 1.26% 떨어졌으나 4월엔 0.12% 오른 뒤 지난달에도 0.15% 상승했다.

일산신도시에서도 1억원대 아파트는 찾을 수 있다. 경의선 백마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인 마두동 백마금호3단지는 56㎡형(공급면적 기준)이 1억1000만~1억6000만원 선에 거래된다. 백마한양3단지도 52㎡형을 1억1000만~1억4000만원에 살 수 있다. 탄현역 주변인 탄현동 동문1차의 82㎡형 시세는 1억5000만~1억6000만원 정도다.

일산역 이용권인 일산동 후곡금호한양은 56㎡형이 1억3000만~1억7000만원이다.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지하철 3호선 주엽역이 있다. 후곡금호한양보다 일산역에서 조금 더 떨어진 후곡동부 아파트는 69㎡형이 1억4000만~1억8000만원에 호가된다.

파주 금촌동 대영장미5차는 79㎡가 1억3000만~1억5000만원,105㎡가 1억7000만~1억9000만원 선이다. 경의선 금릉역까지 도보로 10분 걸린다. 2004년 11월 입주한 금촌동 뜨란채1단지도 금릉역 이용권이다. 79㎡형이 1억6500만~1억9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