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4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주택지표가 예상을 깨고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택시장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새벽 미국 증시가 나흘째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19포인트 상승한 8천740에 마감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포인트 오른 1천836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2포인트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날 증시는 예상 밖으로 크게 개선된 주택지표가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4월 잠정주택판매 지수는 전월보다 6.7% 상승해 7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낮아진 집값과 첫 주택구입자에게 제공되는 8천 달러의 세제혜택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 내 자동차 판매 실적도 예상을 넘어서면서 자동차주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현대차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미국 내 점유율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반면 금융주는 구제금융 상환을 위한 증자에 잇따라 나서면서 약세를 보였습니다. 50억 달러 규모의 보통주를 발행한 JP모건체이스와 5억 달러의 보통주를 발행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각각 4%대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7일 만에 소폭 약세로 돌아서면서 배럴당 68.5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