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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유럽의회 선거‥중도좌파 부상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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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개국서 736명 선출
    유럽인들의 대표를 뽑는 유럽의회 선거가 4~7일 27개 유럽연합(EU) 회원국에서 실시된다. 올해 선거는 4일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며 5일 체코(이틀간)와 아일랜드,6일 키프로스 이탈리아(이틀간) 라트비아 몰타 슬로바키아에서 치러진다. 이어 7일 나머지 18개 회원국에서 일제히 선거가 실시되며 일찍 투표가 끝난 회원국의 개표 결과도 이날 공개된다.

    3억7500만명의 유권자가 직접 · 보통선거를 통해 736명(임기 5년)의 유럽의회 의원을 선출한다. 이는 2004~2009년 의석(785명)보다 49명이 줄어든 것이다. 인구비례에 따라 회원국별로 의원 수가 할당되는데 독일에서 가장 많은 99명의 의원이 나오고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각 72명,스페인과 폴란드 각 50명,루마니아 33명 등의 순이다.

    올 유럽의회 선거는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경제난이 겹치면서 투표율이 40%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극단주의가 부상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또 이번 선거는 독일 영국 체코 등 일부 회원국의 정계 구도 향방을 점칠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10월 리스본 조약 비준 동의안을 놓고 국민투표를 재실시할 예정인 아일랜드의 투표 결과가 주목된다. 리스본 조약은 2005년 프랑스와 네덜란드 국민투표에서 부결된 EU 헌법을 대체하는 조약으로 '미니 유럽 헌법'으로도 불린다. 리스본 조약은 현재와 같은 6개월 단위 순번제 의장 대신 임기 2년6개월의 이사회 의장(EU 대통령)과 외교총책을 신설하고 집행위원 수를 줄이는 한편 유럽의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등 개혁적 조항을 담고 있다.

    이번 선거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유럽의 향후 정책 방향을 가늠해보는 의미가 있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올 선거의 화두는 역시 경제다.

    이에 따라 좌파가 어느 정도 세를 키울지가 관심사다. 현 의회는 중도우파 정당 연합인 유럽국민당 유럽민주당 그룹(EPP ED)이 전체 의석 785석 중 288석을 확보하고 있어 217석에 그친 중도좌파 정당 연합 유럽사민당(PES)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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