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이진명(19)이 프로 전향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진명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7천16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HP 바이런넬슨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7번홀(파5)부터 10번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뽑아내는 등 버디 7개를 잡았으나 15번홀(파4) 보기와 마지막 18번홀(파4)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혀 아쉽게 톱10 진입에는 실패했다.

공동 8위권과 2타 차이가 났다.

지난해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와 올해 2월 유럽투어 조니워커클래식에서 모두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던 이진명은 4월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한 뒤 프로 전향을 선언했으나 이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었다.

프로 자격으로 처음 나섰던 4월 PGA 투어 취리히클래식에서 컷 통과에 실패했고 이달 초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8위에 그쳤다.

로리 사바티니(남아공)가 19언더파 261타로 2위 브라이언 데이비스(잉글랜드)를 2타 차로 제치고 2007년 5월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 이후 2년만에 개인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는 버디 3개와 보기, 더블보기 1개씩으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로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2언더파 278타로 공동 60위, 재미교포 오승준(27)은 7오버파 287타로 74위에 그쳤다.

2006년 한국프로골프(KPGA) 지산오픈에서 우승했던 마크 레시먼(호주)은 지난주 발레로 텍사스오픈 공동 5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공동 8위에 올랐다.

베테랑 프레드 커플스(미국)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1959년생인 커플스는 올해 공동 3위 두 차례를 차지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