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박시연이 데뷔 처음으로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공개했다.

박시연은 KBS 2TV ‘남자이야기’에서 극중 채도우(김강우)와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2.000만원 상당의 드레스를 착용했다.

특히 박시연이 입은 드레스는 모나코 왕비 그레이스 켈리 스타일의 웨딩드레스로, 박시연의 몸에 맞춰 그대로 재현돼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경기도 수원의 한 성당에서 진행된 KBS 2TV 월화드라마 ‘남자이야기’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박시연은 “극중 촬영을 위해 웨딩드레스를 입은 것이지만 떨린다”라면서 “첫 결혼신인 만큼 기분은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현장 촬영 분은 사랑하지 않는 남자 ‘채도우’와 결혼식을 올리는 ‘경아’(박시연),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한 남자 '김신'(박용하)의 모습을 담았다.

특히 사랑하는 여자를 떠나보내는 신을 촬영한 박용하는 “사실 극중 이런 장면이 한 두 번이 아니다”라면서 허탈해 한 후 “그러나 지난 몇 개월 경아-신이로 촬영하면서 정이 든 만큼 조금 거시기(?) 하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내비쳤다.

한편, '남자이야기'는 경아와 도우의 결혼으로 도우와 김신의 삼각구도가 심화되고, 김신의 ‘드림팀’이 세를 키워 도우의 ‘명도시’ 건설을 압박하면서 최고조의 극전개를 예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