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전자유통업체 붕주(옛 모티스)가 상장폐지를 모면했다.

한국거래소는 21일 상장위원회를 열어 붕주의 상장유지를 결정하고,개선기간 6개월을 부여했다. 붕주는 매출 추이와 관련해 상장폐지 실질심사에 처해졌으며,지난달 28일 심사 결과 퇴출이 결정됐으나 이의신청을 했었다. 실질심사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된 기업이 이의신청을 통해 상장을 유지하기는 붕주가 처음이다.

거래소는 개선기간 종료 후 개선계획 이행실적과 이행 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확인서 등을 고려해 개선기간 추가부여 및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개월간의 개선기간에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매매거래는 계속 정지된다.

붕주와 같은 사유로 실질심사에서 퇴출이 결정됐던 액정표시장치(LCD) TV 제조업체 트리니티는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트리니티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정리매매를 거쳐 3일 증시에서 사라지게 된다.

이로써 결산 관련 상장폐지가 확정된 코스닥 법인은 모두 32개사로 늘어났다. 올 들어 첫 시행된 실질심사 결과 퇴출된 기업은 뉴켐진스템셀(옛 온누리에어) 지이엔에프(옛 헬리아텍)에 이어 세 번째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