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허구연 야구해설위원이 故 송인득 아나운서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20일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허구연은 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2007년까지 25년간 호흡을 맞춰온 故 송인득 캐스터에 대해 "지금도 어떤 때는 송인득 얘기만 나오면 눈물이 난다. 형님이라고 부르면서 따르던 동생인데… 당시에도 그렇게 혼을 냈다. 술, 담배 멀리하라고…"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故 송인득 아나운서는 2007년 5월 간경화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20년 넘게 스포츠 중계를 했다.

또한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승엽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이승엽은 최고의 인간성을 가졌다"며 "흔히 그 자리에 올라가면 변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이승엽은 한결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승엽 사인 받는게 꿈이었던 당시, 열두 장의 사인을 부탁한 적이 있다. 자정이 넘은 시간에도 흔쾌히 수락하더라"며 "'와~ 저런 선수가 다 있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2009년 주목하는 선수'에 대한 질문에 허구연은 두산의 김현수 선수를 뽑았다. 그는 "두산의 김현수 선수는 이제 만 스물 한 살 넘었는데, 겉멋이 들거나 그런 것들이 전혀 없다. 대성할 친구"라며 칭찬했다.

'라디오스타'에는 KBS 아나운서 출신 오영실, 박지윤이 출연해 아나운서를 그만두게된 이유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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