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1일 삼영전자에 대해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가치주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1만9500원(20일 종가 1만33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삼영전자가 LCD TV와 LED(발광다이오드) 모멘텀(상승 요인)을 장착한 가치주"라며 "삼성전자와 LG전자 LCD TV 출하량 증가와 거래선 내 점유율 상승, LED TV용 슬림 커패시터 등 고사양 제품 중심의 제품 구성 변경 등에 힘입어 1분기부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7%, 871.5% 증가한 1944억원과 110억원을 거둘 전망이며, 세전이익의 경우 중국 청도 법인 지분법이익 증가에 힘입어 33.8% 증가한 2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삼영전자가 대표적인 자산 가치주"라며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약 103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성남과 평택에 4만평 가량의 공장용 토지가 있다"며 "성남에 위치한 2개 공장의 토지 장부가는 660억원이지만, 시가기준으로는 21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BPS(주당순자산가치)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69배이며, 성남공장의 주변 시가를 감안한 PBR은 0.47배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