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분기 성장률 -15.2%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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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26%·투자 10.4% 줄어‥전문가들 "2분기부터 회복"
일본 경제가 지난 1분기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두 자릿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제조업 생산이 늘어나기 시작해 2분기부터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일본 내각부는 올 1분기 성장률(잠정치)이 전분기 대비 -4.0%, 연율 기준으로는 -15.2%를 나타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같은 감소폭은 지난해 4분기(-14.4%)를 뛰어넘는 전후 최악의 성적이다. 또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1분기 성장률은 미국의 -6.1%,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10%를 뛰어넘는다. 일본의 성장률이 급락한 것은 세계적 불황으로 수출이 급격히 감소한 데다 개인소비와 기업 설비투자 등 내수도 크게 위축된 탓이다. 1분기 수출은 전분기 대비 26% 줄었다. 수출 감소는 기업 설비투자(-10.4)와 민간소비(-1.1%) 위축으로 이어졌다. 아소 다로 총리는 이날 "일본 경제 상황이 더 악화됐다"며 "기업 부문의 침체가 가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크다. 3월 수출이 전월 대비 증가한 데다 산업생산도 작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반등하는 등 긍정적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시라가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주 "경제 회생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경기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와타나베 히로시 다이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해외 수요는 1분기에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엔 성장률이 1.5% 안팎의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일본 내각부는 올 1분기 성장률(잠정치)이 전분기 대비 -4.0%, 연율 기준으로는 -15.2%를 나타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같은 감소폭은 지난해 4분기(-14.4%)를 뛰어넘는 전후 최악의 성적이다. 또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1분기 성장률은 미국의 -6.1%,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10%를 뛰어넘는다. 일본의 성장률이 급락한 것은 세계적 불황으로 수출이 급격히 감소한 데다 개인소비와 기업 설비투자 등 내수도 크게 위축된 탓이다. 1분기 수출은 전분기 대비 26% 줄었다. 수출 감소는 기업 설비투자(-10.4)와 민간소비(-1.1%) 위축으로 이어졌다. 아소 다로 총리는 이날 "일본 경제 상황이 더 악화됐다"며 "기업 부문의 침체가 가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크다. 3월 수출이 전월 대비 증가한 데다 산업생산도 작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반등하는 등 긍정적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시라가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주 "경제 회생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경기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와타나베 히로시 다이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해외 수요는 1분기에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엔 성장률이 1.5% 안팎의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