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는 실적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는 기업이다.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크게 웃돈 데 이어 2분기에도 1분기를 능가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증권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1분기보다 각각 6.1%,10.5% 증가한 620억원,18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증권사 김창권 인터넷 파트장은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의 동시접속자가 120만명을 돌파하고 '피파온라인2'의 중국매출이 새롭게 반영되는 등 중국발 호재가 기대된다"며 "비수기를 맞아 웹보드게임 매출은 감소하겠지만 스포츠게임 매출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파트장은 "중국시장은 인구가 많고 지역이 넓어 게임 사용자의 증가흐름이 한국보다 길게 나타난다"며 "'스페셜포스'가 우리나라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18개월 만에 월매출 최고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중국시장에서 '크로스파이어'의 매출 증가세는 201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로스파이어'의 동시접속자 수는 지난해 12월 70만명에서 올 3월 90만명으로 늘어났고 4월엔 120만명까지 급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중국 온라인게임시장은 올해 35억달러 규모로 성장한 뒤 2012년까지 연평균 27%에 달하는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 최경진 연구원은 "중국시장에서 캐주얼게임 비중은 올해 3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NBA스트리트온라인' 등 각종 캐주얼게임의 중국 서비스가 예정된 네오위즈게임즈의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게임기업 EA(일렉트로닉아츠)와의 협력을 통해 내놓는 신작게임 등 후속작에 대한 기대도 크다. 남태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EA와 공동 개발한 '배틀필드온라인'과 노르웨이에서 개발한 '에이지 오브 코난'을 각각 3분기와 12월께 상용화할 예정"이라며 "이들이 내년 주력 게임으로 성장해 실적개선세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들어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10만5000원(대우)~7만2000원(삼성) 수준이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