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의회의 관계는 한판 대결이 불가피한 ‘폭풍 전야의 고요’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16일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미 의회는 금융회사의 불법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문제 등을 조사하는 예산을 배정하는 법안에 이어 과도한 신용카드 이자와 연체수수료를 제한하는 법안도 통과시키는 등 행정부와 큰 싸움 없이 원만한 관계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하지만 △국방예산 삭감 △건강보험 개혁 △금융규제안 마련 △연방대법관 임명 등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가 충돌할 수 있는 정책 이슈들이 이제 막 수면위로 부상했다고 전했다.예를 들면 국방예산 삭감은 일자리 감소,건강보험 개혁은 재정적자 심화로 나타날 수 있어 의회의 반발이 상당히 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NYT는 결국 한판 큰 싸움을 해야 할 선택의 순간은 올 것이고,오바마 대통령이 첫 대결에서 패할 경우 난공불락 같던 대통령의 기운도 시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