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26.위건 애슬레틱)가 마침내 한국인 선수로는 여섯 번째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했다.

조원희는 1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 시티와 2008-2009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경기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이로써 조원희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전 토트넘 홋스퍼.도르트문트), 설기현(전 풀럼FC.알 힐랄), 이동국(전 미들즈브러.전북), 김두현(웨스트브롬)에 이어 6번째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선수가 됐다.

조원희는 지난해 국내 K-리그 수원 삼성에서 뛰고 나서 지난 2월 위건과 2년6개월 계약을 했으나 3월23일 헐시티와 홈경기 때 교체 명단에 포함되고도 출격 명령을 받지 못해 신고식이 미뤄졌다.

설상가상으로 4월1일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1-0 승리)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던 조원희는 종아리 근육이 찢어져 시즌을 완전히 접는 듯했다.

다행히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됐고 드디어 이날 스토크 시티전에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