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항공우주분야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항공과학에 대한 꿈을 심어주기 위한 제1회 국토해양부장관배 전국모형항공기대회가 10일 한서대 태안비행장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최장현 국토해양부 제2차관, 진태구 태안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중·고등 및 일반인 등 700여명이 참가해 무선글라이더, 자유조종 글라이더, 고무동력기 및 엔진글라이더 등 4개 부문을 놓고 평소 닦은 기량을 겨뤘다.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를 축하행사의 하나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모형비행기 시범, 비행기 만들기, 로켓 발사체험 등 다양한 과학교실도 함께 마련돼 특히 부모의 손을 잡고 참가한 어린이들에게 항공우주에 대한 꿈을 키워주었다.

한편 하루 앞선 9일 한서대 영재교육계발연구소가 어린이들에게 항공기의 비행원리와 항공영어를 동시에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어린이 영어 항공체험 학습’에도 초·?중학생 등 등 30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가,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어린이들은 각 단계마다 원어민 강사 지도로 풍선 헬리콥터 만들기와 날리기, 모형 비행기 분해 조립체험에 이어 모의 비행관제실습체험 등을 통해 항공기의 작동원리도 배우고 영어와도 한층 친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태안=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