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도 뉴욕 센트럴파크와 같은 도심 속의 거대한 녹색공간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40만㎡(약 12만평) 규모로 조성중인 중앙공원이 오는 7월 완공되기 때문이다.

 송도 중앙공원의 가장 큰 특징은 센트럴파크와 같이 도심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동북아비즈니스 허브도시를 목표로 만들어지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의 핵심인 국제업무단지내 가장 중심에 위치해 있다.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을 맡고 있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대규모 공원도 함께 개발되고 있지만 주로 주거단지나 도심 외곽에 집중돼 있는 게 대부분이지만 중앙공원은 송도국제업무단지내 업무, 주거, 상업시설 등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 도시 내 어디로 이동하든 자연스럽게 갈수 있는게 특징이다.”고 밝혔다.

 중앙공원 동쪽으로는 컨벤션센터인 ‘송도컨벤시아’가 지난해 10월 개관해 각종 국내외 행사가 치러지고 있으며, 최근 세계 1위 네트워크장비 업체인 시스코 입주가 확정된 65층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바로 옆에 지난 1월말 입주가 시작된 64층 초고층 주상복합 ‘더샵 퍼스트월드’가 우뚝 솟아 있다. 인근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메가박스 등이 입점하는 대형 상업시설도 2011년 들어설 예정이다. 공원 남쪽으로는 2010년 완공되는 포스코건설의 송도사옥을 비롯 U-Life 콤플렉스 빌딩 등 업무단지가 개발돼 다양한 국내외기업들이 진출하게 된다.

 중앙공원 북쪽으로는 더샵 센트럴파크 주상복합, 하버뷰 등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특히 주거단지 바로 옆에 국제도시에 걸맞은 글로벌교육이 이루어질 송도국제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서쪽으로는 공공청사와 송도아트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송도 중앙공원이 도심 한가운데 입지했다는 점 외에도 공원 내에 생태관, 수로, 박물관, 조각공원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생태관은 생태학습 및 에너지 체험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자녀들을 위한 환경교육에도 유용하다

 특히 물의 도시 베네치아의 수로를 벤치마킹해서 조성되는 연장 1.8km, 폭 최소 12m에서 최대 110m에 이르는 거대한 수로는 중앙공원의 여유로움과 쾌적함을 극대화 시켜주는 핵심시설.
 수로의 물은 인천 앞바다에서 끌어온 바닷물로 채워지며 그 안에서 수상택시를 운영해 실질적인 교통수단으로도 운용될 계획이다. 중앙공원은 오는 8월 열리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의 행사장으로도 활용된다.

 NSIC 관계자는 “중앙공원은 공원 자체의 기능도 있지만 광대한 녹지공간이 도심 속에 자리잡아 쾌적한 도시.주거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송도국제도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