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14~15일 일반청약에 나서는 뉴그리드테크놀로지(대표 이형모)는 인터넷 기반 유무선 통신장비 전문기업이다. 전화망 이동통신망 인터넷망 등 각종 통신망을 신호와 미디어 변환을 통해 연결해주는 장비인 게이트웨이가 주력 제품이다. KT SK텔레콤 LG텔레콤 등 국내외 대형 통신사업자가 주요 매출처다.

1995년 운성정보통신으로 출발해 한 해 뒤 법인으로 전환했으며 2000년에 현재의 상호로 바꿨다. 창립 후 15년 동안 대표로 재직 중인 이형모 대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무궁화위성 위성지구국 및 ISDN 개발에 참여했으며 이상일 부사장을 비롯해 나머지 사내이사 5명 중 3명이 ETRI 출신이다.

이 대표는 "인터넷전화(VoIP) 수요가 올 들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등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매출은 작년에 비해 28% 늘어난 160억원,영업이익은 33% 증가한 32억원을 거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장 뒤 유상증자 또는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해 인수 · 합병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모 후 이 대표를 비롯한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35.9% 수준으로 1년간 보호예수되는 물량이 37.0%를 웃돈다. 공모 주식 수 59만여주 가운데 일반청약자에겐 11만9535주가 배정됐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