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주립대학이 올해 입학사정에서 합격자 통보를 두 번이나 잘못하는 실수를 범해 빈축을 사고 있다.

6일 일간 샌디에이고유니언트리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는 올가을 편입생 선발과정에서 합격자 중 607명을 불합격자로 잘못 발표했다가 뒤늦게 이를 번복하는 소동을 빚었다.

앞서 UCSD는 지난 3월 말 올해 신입생 합격자 1만8천명에게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안내통지 이메일을 보내려다 실수로 지원자 4만7천명 모두에게 잘못 보내 전국적인 웃음거리가 된 바 있다.

이번에는 학교 측이 편입 지원자들에게 합격여부를 3월 중순에서 4월말 사이 학교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하겠다고 통보했고 지난주 말 실제로 편입이 확정된 607명에 대해 불합격했다는 공지를 웹사이트를 잘못 올렸다는 것.
마에 브라운 입학 담당 국장은 학생들로부터 항의전화를 받고서 실수를 깨닫고 곧바로 정정했다고 밝혔다.

브라운 국장은 불합격이 잘못 통지된 607명은 모두 이번 가을이나 겨울학기에 편입이 허용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들에게 이번 주 내로 이를 통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