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프랑스 2위 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SG)의 다니엘 부통 회장이 다음달 6일 사임한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부통 회장은 지난해 1월 투자은행부문 소속 트레이더인 제롬 케르비엘이 회사규정을 어긴 무리한 선물 투자로 49억유로 규모의 손실을 입힌 후 프랑스 정부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아왔다.로이터는 부통 회장이 퇴직후 매년 73만유로(13억3000만원)의 연금을 받기로 했다는 사실이 지난달 알려진 후 이를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은 게 결정타가 되었다고 전했다.또 지난 달에는 부통 회장이 지난해 스톡옵션으로 7만주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적이 있다.소시에테제네랄은 지난해 프랑스 정부로부터 17억유로를 지원받았었다.

부통 회장은 사임 발표에서 자신이 “지금까지 끓임없는 공격의 타깃이 돼다”며 “회사를 보호하기 위해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로이터는 프레데릭 우데아 현 최고경영자(CEO)와 전 푸조 시트로엥 회장이었던 장 마르텡 폴츠 비상임 이사가 신임 회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