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사흘만에 500선을 회복했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51포인트(1.32%) 오른 500.9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미국의 경기위축 둔화 소식에 500선을 넘어서며 강세로 출발한 이후 504.03까지 올랐으나 오후들어 상승폭을 소폭 줄였다.

이날 지수 상승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한때 180억원 이상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110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종일 팔자에 나섰던 기관도 종가에 순매수로 전환, 84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은 5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와 제약을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다. 출판매체복제와 운송장비부품은 4%이상 급등했고 방송서비스, 인터넷, 정보기기, 소프트웨어, 일반전기전자, 컴퓨터서비스, 오락문화 등이 동반강세였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이 3.13%, 서울반도체와 태웅이 1.90%와 0.21% 하락하는 등 시총 1~3위 종목이 하락했다. 차바이오앤, 현진소재, 에스에프에이 등도 내렸다. 반면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키움증권, CJ오쇼핑, 소디프신소재, 태광, 코미팜, 네오위즈게임즈 등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넉달만에 1200원대에 진입하면서 여행주와 통화옵션상품 키코 피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자유투어 등이 6~9%대 급등세를 나타냈다. 키코 피해주 가운데 제이브이엠이 12.38% 급등했고 심텍, 우주일렉트로, 비에스이홀딩스, 코다코, 에버다임 등이 4~9%대 강세였다.

한편 이날 상한가 19개를 포함한 625개 종목이 오른 반면 하한가 1개 등 296개 종목의 주식값은 내렸다. 67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