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는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이 61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스트소프트의 1분기 매출은 61억원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게임이 안정적인 매출을 지속하는 가운데 알약을 포함한 알툴즈 라이선스 판매 및 광고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매출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게임소프트웨어(SW)부문이 37억원으로 수익창출원(캐쉬카우)의 역할을 충실히 이어가고 있고, 알약이 속해 있는 인터넷SW사업이 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39%의 고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트소프트는 "1분기 실적호조는 알약 등 보안사업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은 것"이라며 "개인 무료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한 알약이 광고 및 기업시장 매출에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알약이 포함된 인터넷SW부문의 매출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균형 있는 사업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회사 전체의 이익안정성이 제고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는 분석이다.

다만 외형성장 대비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도의 24억원에서 3억원 감소한 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향후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R&D 투자를 확대했기 때문"이라며 "경기 악화에 따른 기업들의 채용 규모 축소로 우수인재 확보가 용이해지면서 올 초까지 연구개발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했다"고 밝혔다.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대표이사는 "경기가 회복된 후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는 교훈을 과거의 경기침체기에 얻었다"며 "불황을 극복하고 시장의 리더로 발돋움하기 위해 기업의 가치를 증진시키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R&D 투자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