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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도 돼지독감 안전지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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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독감(SI)이 ‘황제 바이러스’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SI대책 자문위원장인 박승철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과 교수는 30일 “SI가 유행하고는 있지만 보편적으로 독성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어서 전 세계에 엄청난 타격을 줄 ‘황제 바이러스’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황제 바이러스’가 되기 위해서는 ‘변종’, ‘독성’, ‘광범위 확산’ 이라는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SI가 여기에 해당하는가.

    “SI에 걸렸다고 사망하는 게 보편화하지는 않았다. 지역적인 현상이다. 멕시코에서 많이 죽었다. 미국에서 죽은 사람도 멕시코 사람이다. 독성이 보편적이지는 않다는 얘기다. 그래서 대유행을 의미하는 황제 바이러스로 등극하기에는 자격이 모자란다.”

    - 한국의 상황은 어떻다고 판단하는가.

    “전염병은 원래 빈민병이다. 가난하니까 못 먹어서 면역력이 약하고, 생활공간이 좁고, 육체노동으로 피곤하고, 빨리 병원에 못가고, 의료 수준 낮고 그래서 빨리 확산된다. 우리나라도 약점이 꽤 있다. 가난한 사람도 많고 허약한 사람도 많다. 가난한 사람과 노령자, 여러 질병을 앓은 사람 등이 위험군 1호다."

    - 공항 검역에 구멍이 뚫렸다고 하는데 한국의 국가적 방역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과거의 방역 개념과 현대는 달라져야 한다. SI는 공기 등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공항 등을 통제하는 ‘존 디펜스(지역방어)’ 전략은 무의미하다. 세계는 이미 일일 생활권이고 잠복기에도 전염이 된다. 잡아낼 도리가 없다. 언제든지 들어올 수도 있고 우리나라도 환자 생길 수도 있다. 중환자가 병원이 넘쳐나도록 생겨 사망할 수도 있다.”

    -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는 환자를 빨리 발견해 피해를 줄이는 쪽으로 나갈 수 밖에 없다. ‘예방적 방역’은 안되고 ‘대응적 방역’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대응적 방역에서 한국은 전세계 최강이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우리나라 시스템을 사갈 정도다.”

    - SI가 얼마나 확산될 것으로 판단하는가.

    “우리나라도 많이 퍼질 수 있다. 개인들은 손을 자주 씻는 게 가장 중요하다. 마스크도 꼭 해야 한다. 그래서 피해를 줄여야 한다.”

    한경닷컴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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