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미국)가 스윙 코치인 행크 헤이니와 불화설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밤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퀘일할로의 퀘일할로 골프장(파72.7천341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퀘일할로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우즈는 대회 전 기자회견을 통해 "(불화설은) 완전한 추측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우즈와 헤이니의 불화설은 우즈가 마스터스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공이 잘 맞지 않아 스윙에 응급 처치를 해야 했다"고 말하면서부터 불거져 나왔다.

일부에서 "헤이니가 우즈의 스윙 코치를 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추측이 나돌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우즈는 "(그 발언은) 헤이니와 관계가 없다.

공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보내지 못하고 퍼트가 잘되지 않았는데 그런 느낌은 항상 갖고 있는 것이다.

다만 그때는 17번과 18번 홀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와 화가 났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AP통신은 "헤이니는 이번 퀘일할로 챔피언십에 동행하지 않았지만 지난주 플로리다주에서 우즈와 함께 지냈다"고 전했다.

우즈는 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에 대해 "앤서니 김은 지난해 좋은 성적을 냈다.

또 이 대회 우승이 그의 첫 우승이었다"면서 "재능있는 앤서니 김이 이번 대회에 얼마나 더 발전했는지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지난해에는 무릎 부상으로 불참했던 우즈는 "당연히 앤서니 김이 디펜딩 챔피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