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0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1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3만49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인터내셔널 1분기 실적이 매출액, 영업이익, 세전이익 모든 측면에서 기존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연초 추정치와 비교할 때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었지만, 실제 달성한 수준은 기대치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전날 1분기 매출액이 2조20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56억원, 당기순이익은 327억원으로 각각 19.10%, 45.26%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기침체와 상품가격 하락이라는 불리한 영업상황 속에서도 환율하락이 도움을 줬고, 장기거래처와의 물량 확대, 신규거래처 개발 등이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앞으로는 기업 인수합병(M&A)과 가스전 개발과정, 유가 추이, 정책 수혜 등이 주가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정 애널리스트느 내다봤다.

그는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추격매수 보다는 조정시마다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좀 더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