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0일 대웅제약에 대해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 등으로 하반기에 원가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지현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이 수출은 미미한 반면 원료수입액이 연간 9000만달러에 달해 환율 급등에 크게 노출돼 있다"며 "지난 1∼3월 매출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1.3%포인트 높아졌지만 오는 하반기부터 환율 하향 안정세에 따라 원가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대웅제약이 원료공급사와 환율 급등에 따른 손실부담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3월 결산법인인 대웅제약의 2008회계연도 4분기(2009년 1∼3월)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3.7% 급감했다"며 "효율적인 판관비 집행에도 불구하고 포사맥스플러스 등 마진 낮은 상품 비중이 확대됐고 환율 급등으로 원가구조가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