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내달 1일부터 공주와 논산, 부여지역에 광역상수도 용수를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1999년부터 공주.논산.부여 지역의 고질적인 수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 1천92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개의 정수장과 대청댐에서 주요 시설까지의 관로 99㎞를 건설하는 '충남중부권 광역상수도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오는 12월 완료될 예정이지만 관로 부설이 끝난데다 깨끗한 물 공급이 시급한 사정 등을 감안해 용수공급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고 수자원공사측은 설명했다.

금강 하류에 위치한 공주.논산.부여 지역 주민들은 지금까지 금강 상류에서 유입된 오염원으로 인해 수질이 많이 떨어지는 물을 사용해 왔다.

양해진 수도개발처장은 "대청댐의 맑고 깨끗한 물을 특수 정수처리해 안심하고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수돗물을 주민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kj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