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2일 타이어업종에 대해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윤태식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금호타이어 타이어 3사는 전분기대비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1분기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2분기에는 가장 낮은 수준의 원재료 가격이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큰폭의 수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자동차 업체들의 감산은 타이어산업에도 가동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국내 타이어업체들은 세계 1위권 업체 대비 북미와 유럽 비중이 낮고 품질대비 가격경쟁력이 우수해 선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가치 대비 주가는 글로벌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양사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각각 1만7000원에서 2만원으로, 4000원에서 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금호타이어에 대해서는 지분법평가손실과 이자비용 등 영업외 측면에서의 부담이 올해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보유' 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