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뉴욕 증시 마감 상황과 종목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권순욱 기자 연결합니다. 자세한 마감 시황 전해주시죠. 오늘 새벽 뉴욕 증시는 나흘 만에 크게 하락했습니다. 6주 연속 랠리에 따른 부담감 속에 은행권의 대출 부실이 우려되면서 차익실현매물이 쏟아졌는데요, 이날 발표된 경기선행지수도 예상 밖으로 하락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도 크게 줄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89포인트 하락한 7841에 마감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4포인트 내린 1608을 나타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4포인트 상승한 86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첨단업종은 하드웨어 업종만이 2% 넘게 상승한 반면 반도체와 네트워킹 업종이 5% 넘게 가장 많이 하락했습니다. 또 텔레콤과 컴퓨터 업종이 4%와 3%씩 각각 떨어졌고, 인터넷과 생명공학, 소프트웨어 업종은 2%대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전통업종은 낙폭이 상당히 큰데요, 은행 업종이 15% 크게 떨어졌고, 증권과 철강, 자동차와 항공 업종도 7%내외의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정유와 화학 업종도 4% 넘게 내렸습니다. 종목별로는 금융주가 특히 크게 하락했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24% 넘게 급락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지만, 신용카드 부문에서의 손실 역시 크게 늘어나면서 대출 건전성이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여파로 씨티그룹이 19%, JP모건체이스가 10% 하락하는 등 금융주가 일제히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날 장 마감 후에 실적을 발표한 IBM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본장에서 0.8%와 3.6% 각각 하락했습니다. 반면 IBM과의 인수 합병이 무산됐던 선마이크로시스템은 오라클이 7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36% 급등했지만, 하락장세를 뒤짚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국제유가는 하락,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국제유가는 금융위기 악화로 인한 경기우려감이 또다시 부각되면서 하락했는데요,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45달러 급락한 배럴당 45.8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가격은 반대로 상승했습니다. 6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19.60달러 오른 887.50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3원 오른 1천335원을 기록했고,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전날보다 55포인트 오르면서 1,737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